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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54] 선건자불발(善建者不拔) / 잘 세워진 것은 뽑히지 않는다

by चक्रम्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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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建者不拔,(선건자불발)

잘 세운 것은(善建者) 뽑히지 않고(不拔), 


固其根而後營其末, 故不拔也. 

그 뿌리를 굳세게 하고 나서(固其根而後) 그 가지를 돌보고(營其末), 그러므로(故) 뽑히지 않는다(不拔也). 

善抱者不脫,(선포자불태)

잘 껴안은 것은(善抱者) 벗겨지지 않으니(不脫), 


不貪於多, 齊其所能, 故不脫也. 

많은 것을(於多) 탐내지 않고(不貪), 그 할 수 있는 것을 이루고(齊其所能), 그러므로(故) 벗겨지지 않는다(不脫也). 

子孫以祭祀不輟.(자손이제사불철)

자손이(子孫) 이것으로 제사를 지내서(以祭祀) 끊어지지 않는다(不輟). 


子孫傳此道以祭祀則不輟也. 

자손이(子孫) 이 도를 전해서(傳此道以) 제사 지내면(祭祀則) 끊기지 않는다(不輟也).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수지어신 기덕내진 수지어가 기덕내여)

자신에게 그것을 닦으면(修之於身), 그 덕이(其德) 곧 참되고(乃眞); 집안에 그것을 닦으면(修之於家), 그 덕이 곧 여유있고(其德乃餘); 


以身及人也, 修之身則眞, 修之家則有餘, 修之不廢, 所施轉大. 

자신으로(以身) 남에게 미치고(及人也), 자신에게 닦으면(修之身則) 참되고(眞), 집안에 닦으면(修之家則) 남음이 있고(有餘), 닦음을(修之) 그만두지 않으면(不廢), 펼쳐지는 것이(所施) 점점 커진다(轉大). 

修之於鄉,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豐;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鄉觀鄉, 以國觀國, 

마을에서 닦으면(修之於鄉), 그 덕이(其德乃) 자라나고(長); 나라에서 닦으면(修之於國), 그 덕이 풍부해지고(其德乃豐); 천하에서 닦으면(修之於天下), 그 덕이 넓어진다(其德乃普). 그러므로(故) 자신으로(以身) 자신을 보고(觀身), 집안으로 집안을 보고(以家觀家), 마을로 마을을 보고(以鄉觀鄉), 나라로 나라를 본다(以國觀國), 


彼皆然也. 

저것들은(彼) 모두 그렇다(皆然也). 

以天下觀天下.(이천하관천하)

천하로(以天下) 천하를 본다(觀天下). 


以天下百姓心觀天下之道也, 天下之道, 逆順吉凶, 亦皆如人之道也. 

천하 백성의 마음으로(以天下百姓心) 천하의 도를 보니(觀天下之道也), 천하의 도는(天下之道), 거스르기도 하고(逆) 따르기도 하고(順) 길하기도 하고(吉) 흉하기도 하니(凶), 또한(亦) 모두(皆) 사람의 도와 같다(如人之道也).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오하이지천하연재 이차)

내가(吾) 어찌(何以) 천하가 그렇다는 것을(天下然) 알겠는가(哉)? 이것 때문이다(以此). 


此上之所云也. 言吾何以得知天下乎, 察己以知之, 不求於外也, 所謂不出戶以知天下者也. 

차는(此) 위에서(上之) 말한 것이다(所云也). 내가(吾) 어찌(何以) 천하를 알 수 있겠는가(得知天下乎), 나를 살펴서(察己以) 알고(知之), 바깥에수 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不求於外) 말이니(也), 이른바(所謂) 문을 나서지 않더라도(不出戶以) 천하를 아는 것이다(知天下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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