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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56] 지자불언 언자부지(知者不言 言者不知) / 말하지 않음의 도리

by चक्रम्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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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者不言,(지자불언)

아는 사람은(知者) 말하지 않고(不言), 


因自然也. 

스스로 그러함을 따른다(因自然也). 

言者不知.(언자부지)

말하는 사람은(言者) 알지 못한다(不知). 


造事端也. 

일의 실마리를(事端) 만든다(也).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색기태 폐기문 좌기예)

그 구멍을 막고(塞其兌), 그 문을 닫고(閉其門), 그 날카로움을 꺾고(挫其銳), 


含守質也. 

질박함을(質) 품어 지킨다(含守也). 

解其分(紛),(해기분)

그 나뉜(얽힌) 것을 풀고(解其分(紛)), 


除爭原也. 

싸움의 근원을(爭原) 없앤다(也). 

和其光,(화기광)

그 빛을 부드럽게 하고(和其光), 


無所特顯則物無所偏爭也. 

특별히 드러나는 것이(所特顯) 없으면(則) 만물에(物) 치우쳐 다투는 것이 없다(無所偏爭也). 

同其塵,(동기진)

그 먼지와(其塵) 같아지고(同)


無所特賤則物無所偏恥也. 

특별히 천하게 여기는 것이 없다면(無所特賤則) 만물에(物) 유별나게 수치스러울 것이 없다(無所偏恥也). 

是謂玄同.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疏;

이것을(是) 현묘한 같음이라고 한다(謂玄同). 그러므로(故) 친해질 수 없고(不可得而親), 멀리할 수 없고(不可得而疏);


可得而親, 則可得而疏也.

친해질 수 있으면(可得而親, 則) 멀어질 수 있다(可得而疏也).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이롭게 할 수 없고(不可得而利), 해롭게 할 수 없고(不可得而害); 


可得而利, 則可而害也. 

이롭게 할 수 있으면(可得而利, 則) 해롭게 할 수 있다(可而害也).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귀하게 할 수 없고(不可得而貴), 천하게 할 수 없다(不可得而賤). 


可得而貴, 則可得而賤也. 

귀하게 할 수 있으면(可得而貴, 則) 천하게 할 수 있다(可得而賤也). 

故爲天下貴.(고위천하귀)

그러므로(故) 천하에서 귀한 것이 된다(爲天下貴). 


無物可以加之也. 

무엇이든(物) 더할 수 있는 것이(可以加之) 없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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