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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53] 대도심이(大道甚夷) / 큰 도는 아주 평탄한데 사람들은 지름길을 좋아한다

by चक्रम्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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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唯施是畏.(사아개연유지 행어대도 유시시외)

만약(使) 나에게(我) 조금이라도(介然) 아는 것이 있어(有知), 큰 도를 행한다면(行於大道), 오직(唯) 베푸는 것은(施) 이것은 두렵다(是畏). 

 

* 介然(개연): 고립한 모양(模樣). 변절(變節) 하지 않는 모양(模樣), 잠시(暫時) 동안.


言若使我可介然有知, 行大道於天下, 唯施爲之是畏也. 

만약(若使) 나에게(我)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있어서(可介然有知), 천하에(於天下) 대도를 행한다면(行大道), 오직(唯) 베풀어하는 것을(施爲之) 두려워한다는(是畏) 말이다(也). 

大道甚夷, 而民好徑.(대도심이 이민호경)

큰 도는(大道) 아주 평탄한데(甚夷, 而) 사람들은(民) 샛길을 좋아한다(好徑). 


言大道蕩然正平, 而民猶尙舍之而不由, 好從邪徑, 況復施爲以塞大道之中乎. 故曰, 大道甚夷, 而民好徑. 

대도는(言大道) 넓어서(蕩然) 바르고 평탄한데(正平, 而) 사람들은(民) 오히려(猶尙) 그것을 버리고(舍之而) 따르지 않고(不由), 바르지 않은 길 따르기를(從邪徑) 좋아하니(好), 하물며(況) 다시(復) 베풀어(施爲以) 큰길의 가운데를 막는 것은(塞大道之中乎) 어떻겠는가?.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큰 도는 매우 평평한데(大道甚夷, 而) 사람들은 샛길을 좋아한다(民好徑)라고 했다. 

朝甚除,(조심제)

조정이(朝) 매우 깨끗하면(甚除), 


朝, 宮室也. 除, 潔好也. 

조는(朝), 궁궐이다(宮室也). 제는(除), 깨끗하고 좋은 것이다(潔好也). 

田甚蕪, 倉甚虛;(전심무 창심허)

밭은(田) 매우 황폐하고(甚蕪), 창고는(倉) 매우 빌 것이니(甚虛); 


朝甚除, 則田甚蕪, 倉甚虛, 設一而眾害生也. 

궁궐이(朝) 매우 깨끗하면(甚除, 則) 밭은 매우 황폐하고(田甚蕪), 창고는 매우 비어서(倉甚虛), 하나를 설치해서(設一而) 여러 해로움이(眾害) 생긴 것이다(生也). 

服文綵, 帶利劍, 厭飮食, 財貨有餘;(복문채 대리검 염음식 재화유여) 是謂盜夸.(시위도내) 非道也哉!(비도야재)

문채 나는(文綵) 옷을 입고(服), 날카로운 검을 차고(帶利劍), 음식을 질리도록 먹고(厭飮食), 재화에(財貨) 남음이 있으면(有餘); 이것을(是) 도둑이라 한다(謂盜夸). 도가 아니다(非道也哉)!


凡物不以其道得之則皆邪也, 邪則盜也. 夸而不以其道得之, 竊位也, 故擧非道以明, 非道則皆盜夸也. 

무릇(凡) 만물이(物) 그 도로써(以其道) 얻지 못하면(得之則) 모두 바르지 않은 것이고(皆邪也), 바르지 않으면(邪則) 두독이다(盜也). (夸而) 바른 도로써 얻지 못하면(不以其道得之), 자리를 도둑질한 것이고(竊位也), 그러므로(故) 도가 아닌 것을 들어(擧非道以) 밝혔고(明), 도가 아니면(非道則) 모두 도적이다(皆盜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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