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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45] 대교약졸(大巧若拙) / 큰 솜씨는 오히려 서툴러 보인다

by चक्रम्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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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成若缺, 其用不弊.(대성약결 기용불폐)

큰 이룸은(大成) 모자라는 것이 있는 듯하지만(若缺), 그 쓰임이(其用) 폐해가 없다(不弊). 


隨物而成, 不爲一象, 故若缺也. 

만물을 따라서(隨物而) 이루는 것은(成), 한결같은 모습으로(一象) 하지 않고(不爲), 그러므로(故) 모자라는 것이 있는 듯하다(若缺也). 

大盈若沖, 其用不窮.(대영약충 기용불궁)

큰 채움은(大盈) 빈 듯 하지만(若沖), 그 쓰임은(其用) 다함이 없다(不窮). 


大盈充足, 隨物而與, 無所愛矜, 故若沖也. 大直若屈, 隨物而直, 直不在一, 故若屈也. 

크게 차서(大盈) 충족된 것은(充足), 물을 따라서(隨物而) 주고(與), 아끼고 자랑하는 것이 없고(無所愛矜), 그러므로(故) 빈 듯하다(若沖也).

 

大直若屈,(대직약굴)

큰 곧음은(大直) 굽은 듯하고(若屈),

 

隨物而直, 直不在一, 故若屈也. 

물을 따라서(隨物而) 곧고(直), 곧음이(直) 한 가지에만 있지 않고(不在一), 그러므로(故) 굽은 듯하다(若屈也). 

大巧若拙,(대교약졸)

노련한 솜씨는(大巧) 서툰 듯하고(若拙), 


大巧, 因自然以成器, 不造爲異端, 故若拙也. 

대교는(大巧), 자연을 따라서(因自然以) 기구를 이루고(成器), 기이한 것을(異端) 만들지 않고(不造爲), 그러므로(故) 서툰 듯하다(若拙也). 

大辯若訥.(대변약눌)

노련한 말솜씨는(大辯) 어눌한 듯하다(若訥). 


大辯因物而言, 己無所造, 故若訥也. 

노련한 말솜씨는(大辯) 물을 따라서(因物而) 말하고(言), 자기에게(己) 지어내는 것이 없고(無所造), 그러므로(故0 어눌한 듯하다(若訥也).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조승한 청승열 청정위천하정)

조급함이(躁) 추위를 이기고(勝寒), 고요함이(靜) 뜨거움을 이긴다(勝熱). 맑고 고요한 것이(淸靜) 천하를 바르게 만든다(爲天下正). 


躁罷然後勝寒, 靜無爲以勝熱, 以此推之, 則淸靜爲天下正也. 靜則全物之真, 躁則犯物之性, 故惟淸靜乃得如上諸大也. 

조급함이 그치고 나서(躁罷然後) 추위를 이기고(勝寒), 고요하고 하지 않음으로(靜無爲以) 뜨거움을 이기니(勝熱), 이것으로 미루어보면(以此推之, 則) 맑고 고요함이(淸靜) 천하를 바르게 한다(爲天下正也). 고요하면(靜則) 만물의 참됨을(物之真) 온전하게 하고(全), 조급하면(躁則) 만물의 본성을 범하고(犯物之性), 그러므로(故) 오직(惟) 맑음과 고요함만이(淸靜乃) 위의 큰 것과 같은 것을(如上諸大) 얻을 수 있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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