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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천하의(天下之) 지극히 부드러운 것이(至柔), 천하의 지극히 견고한 것을(天下之至堅) 파고든다(馳騁).
* 馳騁(치빙): 말을 타고 달리는 것, 이곳저곳 바삐 돌아다니는 것.
氣無所不入, 水無所不出於經.
기는(氣)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없고(無所不入), 물은(水) 길에서(於經) 나오지 못하는 곳이 없다(無所不出).
* 水無所不出於經: 易順鼎 등의 학자들은 ‘出於’가 잘못 끼어 들어간 것으로 보았는데, 이를 따라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이러면 '물은 지나지 못하는 곳이 없다'라고 부드럽게 해석된다.
無有入無閒, 吾是以知無為之有益.(무유입무간 오시이지무위지유익)
있지 않음이(無有) 틈 없는 곳에(無閒) 들어가니(入), 내가(吾) 이 때문에(是以) 무위가(無為之) 유익한 것을(有益) 안다(知).
虛無柔弱, 無所不通, 無有不可窮, 至柔不可折, 以此推之, 故知無為之有益也.
비어 있고(虛無) 유약한 것은(柔弱), 통하지 않는 곳이 없고(無所不通), 있지 않음은(無有) 다할 수 없고(不可窮), 지극히 부드러운 것은(至柔) 꺾을 수 없으니(不可折), 이것으로(以此) 미루어보고(推之), 그러므로(故) 무위기 유익한 것을 안다(知無為之有益也).
不言之教, 無為之益, 天下希及之.(불언지교 무위지익 천하희급지)
말하지 않는 가르침과(不言之教), 하지 않음의 유익함은(無為之益), 천하에(天下) 여기 이른 사람이(及之) 드물다(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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