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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42] 도일생 삼생만물(道生一 三生萬物)

by चक्रम्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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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 人之所惡, 唯孤·寡·不穀, 而王公以爲稱.(인지소오 유고과불곡 이왕공이위칭) 故物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고물혹손지이익 혹익지지손)

도는(道) 하나를 낳고(生一), 하나는 둘을 낳고(一生二), 둘은 셋을 낳고(二生三), 셋은 만물을 낳는다(三生萬物). 만물은(萬物) 음을 등지고(負陰而) 양을 품고(抱陽), 비어 있는 기로(沖氣以) 조화를 이룬다(爲和). 사람이(人之) 싫어하는 것은(所惡), 오직(唯) 혼자가 되는 것(孤), 버려지는 것(寡), 가진 게 없는 것인데(不穀, 而) 왕공은(王公) 그것을(以) 칭호로 삼는다(爲稱). 그러므로(故) 사물은(物) 혹 덜어내면(或損之而) 보태지고(益), 혹 보태면(或益之而) 덜어진다(損). 


萬物萬形, 其歸一也, 何由致一, 由於無也. 由無乃一, 一可謂無, 已謂之一, 豈得無言乎. 有言有一, 非二如何, 有一有二, 遂生乎三, 從無之有, 數盡乎斯, 過此以往, 非道之流, 故萬物之生, 吾知其主, 雖有萬形, 沖氣一焉. 百姓有心, 異國殊風, 而得一者, 王侯主焉. 以一爲主, 一何可舍, 愈多愈遠, 損則近之, 損之至盡, 乃得其極. 既謂之一, 猶乃至三, 況本不一而道可近乎, 損之而益, 豈虛言也. 

만물은(萬物) 만 가지 형상이지만(萬形), 그 돌아감은(其歸) 같고(一也), 무엇을 따라서(何由) 하나에 이르는가(致一), 없는 것을 따라서다(由於無也). 없음을 따라서(由無) 하나가 되면(乃一), 하나를(一) 무라고 할 수 있는가(可謂無), 이미(已) 하나라고 말했으니(謂之一), 어찌(豈) 말이 없을 수 있겠는가(得無言乎). 말이 있고(有言) 하나가 있으면(有一), 둘이 아니라면(非二) 무엇인가(如何), 하나가 있고(有一) 둘이 있으니(有二), 마침내(遂) 삼을 낳고(生乎三), 없음에서(從無) 있음으로 가고(之有), 셈은(數) 여기에서 다하고(盡乎斯), 이것을 지나(過此以) 더 가면(往), 도의 갈래가 아니고(非道之流), 그러므로(故) 만물이(萬物之) 생겨남에(生), 나는(吾) 그 주가 되는 것을 알고(知其主), 비록(雖) 만 가지 형상이 있지만(有萬形), 비어 있는 기는(沖氣) 하나일 뿐이다(一焉). 백성마다(百姓) 마음이 있고(有心), 다른 나라는(異國) 풍속을 달리하지만(殊風, 而) 하나를 얻은 사람은(得一者), 왕후이고(王侯) 주인이다(主焉). 하나를(以一) 주로 삼으니(爲主), 하나를(一) 어찌 버릴 수 있겠는가(何可舍), 더욱 많아지면(愈多) 더욱 멀어지고(愈遠), 덜어내면(損則) 가까워지고(近之), 더는 것을(損之) 지극하게 다하면(至盡, 乃) 그 궁극을 얻는다(得其極). 이미(既) 그것을 하나라고 말했는데(謂之一), 오히려(猶) 곧(乃) 셋에 이르니(至三), 하물며(況) 근본이(本) 하나가 아닌데(不一而) 도가 가까울 수 있겠는가(道可近乎), 덜어내면(損之而) 보태지는 것이(益), 어찌(豈) 헛된 말이겠는가(虛言也). 

人之所教, 我亦教之.(인지소교 아역교지)

남이(人之) 가르치는 것은(所教), 나도 또한(我亦) 가르친다(教之). 


我之非强使人從之也, 而用夫自然, 舉其至理, 順之必吉, 違之必凶. 故人相教, 違之自取其凶也, 亦如我之教人, 勿違之也. 

내가(我之) 억지로(强) 사람들로 하여금(使人) 따르도록 하지 않고(從之也, 而) 저절로 그러함을 쓰고(用夫自然), 그 지극한 이치를 들었으니(舉其至理), 따르면(順之) 반드시 길하고(必吉), 어기면(違之) 반드시 흉하다(必凶). 그러므로(故) 사람이(人) 서로 가르칠 때(相教), 어기면(違之) 스스로(自) 그 흉함을 취한다고 하는데(取其凶也), 또한(亦) 내가 남을 가르칠 때(我之教人), 어기지 말라고 하는 것과(勿違之) 같다(也). 

强梁者不得其死, 吾將以爲教父.(강량자부득기사 오장이위교부)

강하고 굳센 사람은(强梁者) 제명에 죽지 못하니(不得其死), 나는(吾) 장차(將) 그것을(以) 가르침의 아버지로 삼을 것이다(爲教父). 


强梁則必不得其死. 人相教爲强梁, 則必如我之教人不當爲强梁也. 舉其强梁不得其死以教邪, 若云順吾教之必吉也, 故得其違教之徒, 適可以爲教父也. 

강량자는(强梁則) 반드시(必) 제명에 죽지 못한다(不得其死). 사람들이(人) 서로(相) 강하고 굳세게 되도록(爲强梁) 가르치면(, 則) 반드시(必) 내가(我之) 사람들에게(人) 마땅히 강하고 굳세게 되지 말아야 한다고(不當爲强梁) 가르치는 것과(教) 같다(也). 그 강하고 굳센 것은(其强梁) 제명에 죽지 못한다는 것을(不得其死) 들어서(以) 가르치는 것은(教邪), 내가 가르친 것을 따르는 것은(順吾教之) 반드시 길하다고(必吉) 말한 것과 같고(若云也), 그러므로(故) 그 가르침을 어기는(其違教之) 무리가(徒), 가르침의 아버지기 되기에(可以爲教父) 적당하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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