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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木自寇也, 膏火自煎也. 桂可食, 故伐之; 漆可用, 故割之. 人皆知有用之用, 而莫知無用之用也.
산의 나무는(山木) 스스로 베어지고(自寇也), 기름 등불은(膏火) 스스로 태운다(自煎也). 계피는(桂) 먹을 수 있고(可食), 그러므로(故) 베어 가고(伐之); 옻은(漆) 쓸모가 있고(可用), 그러므로(故) 잘라간다(割之). 사람들은(人) 모두(皆) 쓸모 있는 것의 쓸모만 알고(知有用之用, 而) 누구도(莫) 쓸모없는 것의 쓸모를(無用之用) 알지 못한다(知也).
* 膏火(고화): 기름과 불이라는 뜻으로, 인간이 사는 세상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膏火自煎(고화자전): 기름 등불이 스스로 저를 태워 없앤다는 뜻으로, 재주 있는 사람이 그 재주 때문에 화를 입는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이 구절을 포함한 네 가지 비유는 모두 자신의 쓸모 때문에 도리어 스스로를 해치는 사례로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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