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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4-7] 그 몸을 지리하게 한 사람은 어떻겠는가?

by चक्रम्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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支離疏者, 頤隱於臍, 肩高於頂, 會撮指天, 五管在上, 兩髀爲脅. 挫鍼治繲, 足以餬口; 鼓筴播精, 足以食十人. 上徵武士, 則支離攘臂而遊於其間; 上有大役, 則支離以有常疾不受功; 上與病者粟, 則受三鐘與十束薪. 夫支離其形者, 猶足以養其身, 終其天年, 又況支離其德者乎!" 

지류소는(支離疏者), 턱이(頤) 배꼽에 숨겨져 있고(隱於臍), 어깨가(肩) 정수리보다 높고(高於頂), 상투는(會撮) 하늘을 가리키고(指天), 오장이(五管) 위에 있고(在上), 두 넓적다리가(兩髀) 옆구리에 닿았다(爲脅). 바느질과(挫鍼) 세탁으로(治繲), 입에 풀칠할 수 있고(足以餬口); 키를 까불고(鼓筴) 곡식을 골라내(播精), 열 명을 먹일 수 있다(足以食十人). 위에서(上) 무사를 징집하면(徵武士, 則) 지리소가(支離) 소매를 걷어 올리고(攘臂而) 그 사이를 돌아다니고(遊於其間); 위에서(上) 큰 부역이 있으면(有大役, 則) 지리소가(支離) 늘 병이 있기 때문에(以有常疾) 일을 받지 않고(不受功); 위에서(上) 병자에게(病者) 곡식을(粟) 주면(, 則) 3종의 곡식과(三鐘與) 열 속의 땔나무를(十束薪) 받았다(受). 무릇(夫) 그 형체를(其形) 지리하게 한 사람은(支離者), 오히려(猶) 자기 몸을 잘 기르고(足以養其身), 그 천수를 다하니(終其天年), 또(又) 하물며(況) 그 덕을 지리하게 한 사람은 어떻겠는가(支離其德者乎)!" 라고 했다.

 

* 挫鍼治繲(좌침치해): 挫鍼은 바늘로 꿰맨다는 뜻. 繲는 헌 옷.

* 鼓筴播精(고책파정): 버려진 곡식을 가져와서 먹을 수 있는 알갱이를 골라낸다는 뜻. 筴은 쌀을 까부는 키, 精은 곡식 알갱이(성현영). 司馬彪는 “쌀알을 골라내는 것을 精이라 한다 [簡米曰精].”라고 풀이했다.

* 上徵武士: 나라에서 군인을 징집함. 徵은 징발, 징집, 징용의 뜻.

* 攘臂(양비): 소매를 걷어 올림.

* 支離其形者: 몸을 지리하게 한 사람은 곧, 자기의 몸을 쓸모없게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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