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常無爲(도상무위)
도는(道) 늘(常) 함이 없고(無爲)
順自然也.
스스로 그러함을 따르다(順自然也).
而無不爲.(이무불위)
그리고(而) 하지 않는 것이 없다(無不爲).
萬物無不由爲, 以治以成也.
만물은(萬物) <도를>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고(無不由爲), 그것으로 다스려지고(以治) 그것으로 이루어진다(以成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化.(후왕약능수지 만물장자화) 化而欲作, 吾將鎮之以無名之樸.(화이욕작 오장진지이무명지박)
왕이(侯王) 만약(若) 그것을 지킬 수 있다면(能守之), 만물이(萬物) 장차(將) 스스로 변할 것이다(自化). 변화되었는데도(化而) <하려는 마음을> 일으키려고 한다면(欲作), 내가(吾) 장차(將) 이름 없음의 소박함으로(以無名之樸) 그것을 누를 것이다(鎮之).
* 侯王(후왕): 한 나라의 왕(王). 조그마한 나라의 왕(王).
化而欲作, 作欲成也. 吾將鎮之無名之樸, 不爲主也.
변화했는데(化而) 일으키려고 하는 것은(欲作), 완성시키려고 하는 마음을(欲成) 일으키는 것이다(作也). 내가 장차(吾將) 무명의 박으로 진압하는 것은(鎮之無名之樸), 위주로 하지 않는 것이다(不爲主也).
無名之樸, 夫亦將無欲.(무명지박 부역장무욕)
이름 없는 통나무로 <눌러 나가면>(無名之樸), 무릇(夫) 또한(亦) 장차(將) 욕심이 없어질 것이다(無欲).
無欲競也.
경쟁하려는 욕심이 없어진다(無欲競也).
不欲以靜, 天下將自定.(불욕이정 천하장자정)
하고자 함이 없는 것으로(不欲以) 고요해지면(靜), 천하가(天下) 장차(將) 스스로 안정될 것이다(自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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