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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35] 집대상 천하왕(執大象 天下往) / 위대한 상을 잡아 지켜라

by चक्रम्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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執大象, 天下往.(집대상 천하왕)

위대한 상을 잡아 지키면(執大象), 천하가 온다(天下往). 


大象, 天象之母也, 不寒不溫不涼, 故能包統萬物, 無所犯傷, 主若執之, 則天下往也. 

대상은(大象), 하늘 상의 어머니이고(天象之母也), 차갑지 않고(不寒) 따뜻하지 않고(不溫) 서늘하지 않고(不涼), 그러므로(故) 만물을 감싸고 용납하고(能包統萬物), 범하고 해치는 것이 없어서(無所犯傷), 주인이 만약 그것을 잡는다면(主若執之, 則) 천하가 온다(天下往也). 

往而不害, 安平太.(왕이불해 안평태)

오더라도(往而) 해치지 않고(不害), 편안하고 평화롭고 태평하다(安平太). 


無形無識, 不偏不彰, 故萬物得往而不害妨也. 

형체가 없고(無形) 표식이 없고(無識), 치우치지 않고(不偏) 드러나지 않고(不彰), 그러므로(故) 만물이(萬物) 得往而不害妨也. 

樂與餌, 過客止.(락여이 과객지)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可旣.(도지출구 담호기무미 시지부족견 청지부족문 용지불가기)

음악과 먹을 것은(樂與餌), 나그네를 머물게 한다(過客止). 도가 입에서 나오면(道之出口), 담백하고(淡乎) 맛이 없고(其無味), 보는 것을(視之) 볼 수 없고(不足見), 듣는 것을(聽之) 들을 수 없고(不足聞), 쓰는 것을(用之) 다할 수 없다(不可旣). 


言道之深大, 人聞道之言乃更不如樂與餌應時感悅人心也. 樂與餌則能令過客止, 而道之出言, 淡然無味, 視之不足見則不足以悅其目, 聽之不足聞則不足以娛其耳, 若無所中然乃用之不可窮極也. 

도가 깊고 크다는 말이니(言道之深大), 사람이(人) 도의 말을 들어도(聞道之言) 곧(乃) 바로(更) 음악과 먹을 것이(樂與餌) 때에 맞춰(應時)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만(感悅人心) 못하다(不如也). 음악과 먹을 것이라면(樂與餌則) 나그네를 멈추게 할 수 있지만(能令過客止, 而) 도가 말로 나오면(道之出言), 담백해서(淡然) 맛이 없고(無味), 보는 것을 볼 수 없으면(視之不足見則) 그 눈을 기쁘게 하기에 부족하고(不足以悅其目), 듣는 것을 들을 수 없으면(聽之不足聞則) 그 귀를 즐겁게 하기에 부족하고(不足以娛其耳), 만약(若) 들어맞는 것이 없어서(無所中然) 이에(乃) 쓰는 것을 다할 수 없다(用之不可窮極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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