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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34] 큰 도는 넘치는 물과 같다 / 대도범혜(大道氾兮)

by चक्रम्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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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道氾兮, 其可左右.(대도범혜 기가좌우)

큰 도는(大道) 물이 넘치는 것 같아서(氾兮), 그것이(其) 좌우 어디든 갈 수 있다(可左右).


言道氾濫, 無所不適, 可左右上下周旋而用, 則無所不至也.

도는 흘러넘쳐서(言道氾濫), 가지 못하는 곳이 없고(無所不適), 좌우 상하로 두루 돌아서 쓰이니( 可左右上下周旋而用, 則) 이르지 못하는 곳이 없다는(無所不至) 말이다(也).

萬物恃之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만물시지이생이불사 공성불명유)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의양만물이불위주 상무욕 가명어소)

만물이(萬物) 그것에 의지해서(恃之而) 태어나지만(生而) 말하지 않고(不辭), 공이 이루어져도(功成) 이름을 내세워 소유하지 않는다(不名有). 만물을 기르지만(衣養萬物而) 주인 노릇하지 않고(不爲主), 늘(常) 하고자 하는 것이 없고(無欲), 작은 것에 이름 붙일 수 있고(可名於小);


萬物皆由道而生, 既生而不知所由, 故天下常無欲之時, 萬物各得其所, 若道無施於物, 故名於小矣.

만물이 모두(萬物皆) 도에 의지해서(由道而) 생겨나지만(生), 이미 생겨나서는(既生而) 그 말미암은 것을 알지 못하고(不知所由), 그러므로(故) 천하가(天下) 늘(常) 하려고 하는 것이 없을 때(無欲之時), 만물이(萬物) 각자(各) 자기 자리를 얻고(得其所), 도가 만물에 베푸는 것이 없는 것 같고(若道無施於物), 그러므로(故) 작은 것이라고 이름 붙인다(名於小矣).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만물귀언이불위주 가명위대)

만물이(萬物) 거기에 돌아가지만(歸焉而) 주인노릇 하지 않으니(不爲主), 크다고 이름 붙일 수 있다(可名爲大).


萬物皆歸之以生, 而力使不知其所由, 此不爲小, 故復可名於大矣.

만물이 모두(萬物皆) 귀의해서 생겨나지만(歸之以生, 而) 힘써(力) 말미암은 곳을 알지 못하도록 하니(使不知其所由), 이것은(此) 작다고 할 수 없고(不爲小), 그러므로(故) 다시(復) 크다고 이름 붙일 수 있다(可名於大矣).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이기종부자위대 고능성기대)

그(其) 끝내(終) 스스로 큰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不自爲大), 그러므로(故) 그 큰 것을 이룰 수 있다(能成其大).


爲大於其細, 圖難於其易.

그 세세한 것에서 큰 것을 하고(爲大於其細), 그 쉬운 것에서(於其易) 어려운 일을 도모한다(圖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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