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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36]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 /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by चक्रम्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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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欲歙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將欲廢之, 必固興之; 將欲奪之, 必固與之. 是謂微明.(장욕흡지 필고장지 장욕약지 필고강지 장욕폐지 필고흥지 장욕탈지 필고여지 시위미명)

장차(將) 거두려고 하면(欲歙之), 반드시(必) 먼저 베풀어야 하고(固張之); 장차(將) 약하게 하려면(欲弱之), 반드시(必) 먼저 강하게 해야 하고(固强之); 장차(將) 없애려고 하면(欲廢之), 반드시(必) 먼저 북동아 주고(固興之); 장차(將) 빼앗으려고 하면(欲奪之), 반드시 먼저 주어야 한다(必固與之). 이것을(是) 미묘한 밝음이라고 한다(謂微明). 

 

將欲除强梁, 去暴亂, 當以此四者. 因物之性, 令其自戮, 不假刑爲大, 以除將物也, 故曰微明也. 足其張, 令之足而又求其張, 則衆所歙也, 與其張之不足而改其求張者, 愈益而已, 反危. 

장차(將) 강량한 것을 없애려고 하면(欲除强梁), 사납고 혼란스러운 것을 없애려면(去暴亂), 마땅히(當) 이 네 가지를 쓴다(以此四者). 사물의 본성을 따라(因物之性), 저절로 죽도록 하고(令其自戮), 형벌을 빌리지 않는 것이(不假刑) 위대하니(爲大), 이것으로(以) 장차 사물을 제거하고(除將物也), 그러므로(故) 미명이라고 한다(曰微明也). 베푸는 것을 충분하게 해서(足其張), 충분하게 해 주었는데(令之足而) 또(又) 베풀기를 요구한다면(求其張, 則) 대중이(衆) 거두어들일 것이고(所歙也), 與其張之不足而改其求張者, 愈益而已, 反危. 

 

柔弱勝剛强. 魚不可脫於淵, 國之利器不可以示人.(유약승강강 어불가탈어연 국지이기불가이시인)

부드럽고 약한 것이(柔弱)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勝剛强). 물고기가(魚) 연못을 벗어날 수 없고(不可脫於淵), 나라의 이로운 기구는(國之利器) 사람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不可以示人). 

 

利器, 利國之器也. 唯因物之性, 不假刑以理物, 器不可覩, 而物各得其所, 則國之利器也. 示人者, 任刑也. 刑以利國, 則失矣. 魚脫於淵則必見失矣. 利國器而立刑以示人, 亦必失也. 

이기는(利器), 나라를 이롭게 하는(利國之) 기물이다(器也). 오직(唯) 물의 본성을 따라서(因物之性), 형벌을 빌려서 사물을 다스리지 않고(不假刑以理物), 기구를(器) 볼 수 없지만(不可覩, 而) 만물이(物) 각자(各) 자기 자리를 얻도록 하면(得其所, 則) 나라의 이로운 기구다(國之利器也). 사람에게 보이는 것은(示人者), 형벌에 맡기는 것이다(任刑也). 형벌로(刑以) 나라를 이롭게 한다면(利國, 則) 잘못이다(失矣). 물고기가(魚) 연못에서 나오면(脫於淵則) 반드시(必) 잘못을 당할 것이다(見失矣). 나라를 이롭게 하는 기구인데(利國器而) 형벌을 세워(立刑以) 사람들에게 보이게 하면(示人), 또한(亦) 반드시(必) 잘못될 것이다(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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