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則全,(곡즉전)
굽히면(曲則) 온전해지고(全),
不自見其明則全也.
스스로(自) 그 밝음을 드러내지 않으면(不見其明則) 온전해진다(全也).
枉則直,(왕즉직)
구부리면(枉則) 곧아지고(直),
不自是則其是彰也.
스스로(自) 옳다고 하지 않으면(不是則) 그 옳음이 드러난다(其是彰也).
窪則盈,(와즉영)
파이면(窪則) 채워지고(盈),
不自伐則其功有也.
스스로 자랑하지 않으면(不自伐則) 그 공이 있다(其功有也).
弊則新,(폐즉신)
없어지면 새로워지고(弊則新),
不自矜則其德長也.
스스로 자만하지 않으면(不自矜則) 그 덕이 오래간다(其德長也).
少則得, 多則惑.(소즉득 다즉혹)
적어지면 얻고(少則得), 많아지면 미혹된다(多則惑).
自然之道亦猶樹也, 轉多轉遠其根, 轉少轉得其本. 多則遠其真, 故曰惑也;少則得其本, 故曰得也.
자연의 도가(自然之道) 또한(亦) 나무와 같아서(猶樹也), <가지가> 더 많아지면(轉多) 뿌리에서 더 멀어지고(轉遠其根), <가지가> 더 적어지면(轉少) 그 뿌리를 더 얻는다(轉得其本). 많으면(多則) 그 참됨에서 멀어지고(遠其真), 그러므로(故) 혹이라고 말했고(曰惑也); 적어지면(少則) 그 뿌리를 얻고(得其本), 그러므로 득이라고 했다(故曰得也).
是以聖人抱一爲天下式.(시이성인포일위천하식)
이 때문에(是以) 성인은(聖人) 하나를 끌어안고(抱一) 천하의 본보기가 된다(爲天下式).
一, 少之極也. 式, 猶則之也.
일은(一), 적은 것의 극한이다(少之極也). 식은(式), 본받는 것과 같다(猶則之也).
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 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誠全而歸之.
스스로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不自見故) 밝고(明), 스스로 옳다고 하지 않기 때문에(不自是故) 드러나고(彰), 스스로 자랑하지 않기 때문에(不自伐故) 공이 있고(有功), 스스로 자만하지 않기 때문에(不自矜故) 오래간다(長). 무릇(夫) 오직 다투지 않고(唯不爭), 그러므로(故) 천하에서(天下) 누구도(莫) 더불어 다툴 수 없다(能與之爭). 옛날에(古之) 이른바(所謂) 굽히면(曲則) 온전해진다는 것이(全者), 어찌(豈) 빈 말이겠는가(虛言哉)! 진실로 온전해지면(誠全而) 그에게 돌아온다(歸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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