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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庵和尚問僧, 奚仲造車一百輻, 拈卻兩頭, 去卻軸, 明甚麼邊事.
월암화상이(月庵和尚) 어느 스님에게 묻기를(問僧), 해중이(奚仲) 수레 백 대를 만들었지만(造車一百輻), 양 바퀴를 뽑아버리고(拈卻兩頭), 바퀴 축을 없애버린 것이(去卻軸), 어떤 일을 밝히려 했는가(明甚麼邊事)라고 했다.
* 奚仲(해중)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수레를 발명한 사람이고 처음으로 말과 소를 이용해서 수레를 끈 사람이라고 한다.
* 車一百輻: 輻은 원래 수레의 바큇살을 뜻하지만 '백 개의 바큇살을 가진 수레'라고 해석하면 어색하다. 輻을 수래의 개수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拈卻, 去卻: 卻은 동사의 움직임이 완전히 끝난 것을 나타내는 조사다.
* 甚麼邊事: ' 甚麼'는 '무슨'이란 뜻의 구어다. '어떤 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無門曰】若也直下明得, 眼似流星, 機如掣電.
【無門曰】만약(若也) 곧바로(直下) 밝힐 수 있다면(明得), 눈은(眼) 유성과 같고(似流星), 기틀은(機) 번갯불과 같을 것이다(如掣電).
* 若也는 두 글자가 한 단어로 '만약'이란 뜻이다.
【頌曰】機輪轉處, 達者猶迷. 四維上下, 南北東西.
【頌曰】그 바퀴가(機輪) 굴러 처하는 것에(轉處), 달인이라도(達者) 오히려(猶) 미혹된다(迷). 사유 상하에(四維上下), 남북 동서로다(南北東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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