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於敢則殺,(용어감즉살)
과감하게 하는 것에(於敢) 용감하면(勇則) 죽고(殺),
必不得其死也.
반드시(必) 제대로 된 죽음을(제명에)(其死) 얻지 못한다(不得也).
勇於不敢則活.(용어불감즉활)
과감하지 않은 것에 용감하면(勇於不敢則) 산다(活).
必齊命也.
반드시(必) 명을 온전하게 한다(齊命也).
此兩者, 或利或害.(차양자 혹리혹해)
이 두 가지는(此兩者), 이롭기도 하고(或利) 해롭기도 하다(或害).
俱勇而所施者異, 利害不同, 故曰, 或利或害也.
모두(俱) 용감하면서도(勇而) 베푸는 것이(所施者) 다르고(異), 이해가(利害) 같지 않고(不同),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하다고(或利或害也) 했다.
天之所惡, 孰知其故? 是以聖人猶難之.(천지소오 숙지지고 시이성인유난지)
하늘이(天之) 미워하는 것을(所惡), 누가(孰) 그 까닭을 알겠는가(知其故)? 이 때문에(是以) 성인은(聖人) 오히려(猶) 그것 <행하기>을 어렵게 여긴다(難之).
孰, 誰也. 言誰能知天下之所惡, 意故邪, 其唯聖人, 夫聖人之明, 猶難於勇敢, 況無聖人之明而欲行之也, 故曰, 猶難之也.
숙은(孰), 누구다(誰也). 누가(言誰) 천하가 싫어하는 까닭을(天下之所惡) 알 수 있는가(能知)라는, 뜻은(意故邪), 그것이(其) 오직 성인뿐이고(唯聖人), 무릇(夫) 성인의 밝음도(聖人之明), 오히려(猶) 과감함에 용감한 것을(於勇敢) 어렵게 여기는데(難), 하물며(況) 성인의 밝음이 없이(無聖人之明而) 행하려고 하고(欲行之也),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오히려(猶) 어렵게 여긴다(難之也)라고 했다.
* 誰能知天(下之所惡)意(故)邪: 저본에는 ‘誰能知天下之所惡意故邪’로 되어 있으나, 道藏集注本, 張之象本에는 ‘誰能知天意邪’로 되어 있다. 또한 樓宇烈은 이 부분의 문장이 《列子》 〈力命〉의 張湛 注에서도 같다는 점을 지적하는데, 이와 같은 근거로 상기와 같이 바로잡을 수 있다.
天之道, 不爭而善勝,(천지도 부쟁이선승)
하늘의 도는(天之道), 다투지 않아도(不爭而) 잘 이기고(善勝),
天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하늘은(天) 오직(唯) 다투지 않고(不爭), 그러므로(故) 천하에(天下) 누구도(莫) 더불어 다툴 수 없고(能與之爭).
不言而善應,(불언이선응)
말하지 않아도(不言而) 잘 감응하고(善應),
順則吉, 逆則凶, 不言而善應也.
따르면 길하고(順則吉), 거스르면 흉하니(逆則凶), 말하지 않아도(不言而) 잘 감응한다(善應也).
不召而自來,(불소이자래)
부르지 않아도(不召而) 스스로 오고(自來),
處下則物自歸.
낮은 데에 머물면(處下則) 만물이 저절로 돌아온다(物自歸).
繟然而善謀.(탄연이선모)
느긋하게(繟然而) 잘 도모한다(善謀).
垂象而見吉凶, 先事而設誠, 安而不忘危, 未召而謀之, 故曰, 繟然而善謀也.
상을 드리워서(垂象而) 길흉을 보고(見吉凶), 일보다 앞서(先事而) 정성을 베풀고(設誠), 편안할 때(安而) 위급한 것을 잊지 않고(不忘危), 조짐이 있지 않지만(未召而) 도모하고(謀之),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느긋하게(繟然而) 잘 도모한다고(善謀也) 했다.
天網恢恢, 疏而不失.(천망회회 소이불실)
하늘의 그물은(天網) 넓고 커서(恢恢), 엉성하지만(疏而) 놓치지 않는다(不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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