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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72] 민불외위(民不畏威) / 백성이 통치자의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by चक्रम्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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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不畏威, 則大威至.(민불외위 즉대위지) 無狎其所居, 無厭其所生.(무압기소거 무렵기소생)

백성이(民)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不畏威, 則) 큰 위엄이 이른다(大威至). 그 살아가는 것을(其所居) 소홀히 여김이 없고(無狎), 그 채우지 않는 것을(其所生) 싫증냄이 없다(無厭).


淸靜無爲謂之居, 謙後不盈謂之生, 離其淸淨, 行其躁欲, 棄其謙後, 任其威權, 則物擾而民僻, 威不能復制民, 民不能堪其威, 則上下大潰矣, 天誅將至, 故曰, 民不畏威, 則大威至.無狎其所居, 無厭其所生, 言威力不可任也.

고요하고(淸靜) 함이 없는 것을(無爲) 거라 하고(謂之居), 겸손하게 물러나(謙後) 채우지 않는 것을(不盈) 생이라 하고(謂之生), 그 청정함을 떠나(離其淸淨), 그 조급한 욕심을 행하고(行其躁欲), 그 겸손하게 물러남을 버리고(棄其謙後), 그 위엄과 권력에 맡기면(任其威權, 則) 만물이 요동치고(物擾而) 백성이 멋대로 하여(民僻), 위엄이(威) 다시 백성을 통제할 수 없고(不能復制民), 백성이(民) 그 위엄을(其威) 감당할 수 없으면(不能堪, 則) 상하가(上下) 크게 어지럽고(大潰矣), 하늘의 주벌이(天誅) 장차 이르고(將至),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백성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民不畏威, 則) 큰 위엄이 이른다(大威至)라고 했다. 머무는 것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無狎其所居), 살아가는 것을 싫증냄이 없는 것은(無厭其所生), 위력이(威力) 맡을 수 없다는(不可任) 말이다(也).

夫唯不厭,(부유불렴) 

무릇(夫) 오직(唯) 싫증내지 않을 뿐이니(不厭), 


不自厭也.

스스로 싫증내지 않는다(不自厭也).

是以不厭.(시이불렴)

이 때문에(是以) <천하가> 싫어하지 않는다(不厭).


스스로 싫증내지 않고(不自厭), 이 때문에(是以) 천하에서(天下) 누구도 싫증내지 않는다(莫之厭).

是以聖人自知不自見;(시이성인자지불자견)

이 때문에(是以) 성인은(聖人) 스스로 알지만(自知)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不自見); 


不自見其所知, 以光耀行威也.

그 아는 것을(其所知) 스스로 드러내서(自見, 以) 빛을 발하고(光耀) 위엄을 부리지 않는다(行威也).

自愛不自貴.(자애부자귀)

스스로 아끼지만(自愛) 스스로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不自貴).


自貴則物狎厭居生.

스스로 귀하게 여기면(自貴則) 만물이(物) 살아가는 것과 채우는 것을(居生) 가벼이 여기고 싫증낸다(狎厭).


故去彼取此.(고고피취차)

그러므로(故) 저것을 버리고(去彼) 이것을 취한다(取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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