用兵有言:(용병유언) "吾不敢為主而為客, 不敢進寸而退尺."(오불감위주이위객 불감진촌이퇴척)
용병술에(用兵) 이런 말이 있으니(有言): "내가(吾) 감히 주인디 되지 않고(不敢為主而) 손님이 되고(為客), 감히 한 치를 나아가지 않고(不敢進寸而) 한 자를 물러난다(退尺)."라고 했다.
彼遂不止.
저들은(彼) 마침내(遂) 그치지 않는다(不止).
是謂行無行, 攘無臂, 扔無敵,(시위행무행 양무비 잉무적)
이것을(是) 행군할 때(行) 행군한 것이 없고(無行), 소매를 걷어도(攘) 팔이 없고(無臂), 끌어당겨도(扔) 상대할 것이 없다고(無敵) 하니(謂),
行, 謂行陳也, 言以謙退哀慈, 不敢為物先, 用戰猶行無行, 攘無臂, 執無兵, 扔無敵也, 言無有與之抗也.
행은(行), 행진하는 것이니(謂行陳也), 겸손하고 물러나서(謙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므로(以哀慈), 감히 남의 앞이 되지 않고(不敢為物先), 전쟁에 쓰면(用戰) 행군할 때 흔적이 없고(行無行), 소매를 걷어도 팔이 없고(攘無臂), <무기를> 잡아도 병기가 없고(執無兵), 끌어당겨도 상대가 없는 것과(扔無敵) 같다는(猶) 말이고(言也), 더불어 대항하는 것이 있지 않다는 말이다(言無有與之抗也).
執無兵.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집무병 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보)
잡아도(執) 병기가 없다(無兵). 재앙은(禍) 무엇도(莫)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於輕敵) 큰 것이 없고(大), 적을 가벼이 여기면(輕敵) 거의(幾) 자기 보배를 잃는다(喪吾寶).
言吾哀慈謙退, 非欲以取強, 無敵於天下也. 不得已而卒至於無敵, 斯乃吾之所以為大禍也. 寶, 三寶也, 故曰, 幾亡吾寶.
내가(言吾)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며(哀慈) 겸손하게 물러나는 것은(謙退), 강함을 취해서(以取強), 천하에 적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欲無敵於天下) 아니다(非也). 어쩔 수 없이(不得已而) 마침내(卒) 적이 없는 것에 이르면(至於無敵), 이것은(斯) 곧(乃) 내가(吾之) 큰 화로 여기는 것이다(所以為大禍也). 보물은(寶), 삼보이고(三寶也),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거의(幾) 자기 보물을 잃는다고(亡吾寶) 한다.
故抗兵相加, 哀者勝矣.(고항병상가 쇠자승의)
그러므로(故) 군대를 동원해서(抗兵) 서로 공격하면(相加),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哀者) 이긴다(勝矣).
抗, 舉也; 加, 當也. 哀者, 必相惜而不趣利避害, 故必勝.
항은 일으킴이고(抗, 舉也); 가는 대적함이다(加, 當也). 쇠란(哀者), 반드시(必相) 서로 애처롭게 여기고(惜而) 이익을 취하고 해로움을 피하지 않고(不趣利避害), 그러므로(故) 반드시 이긴다(必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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