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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

[장자(莊子) 외편(外篇) 천지(天地) 12-4] 상망득지(象罔得之) / 상망이 어찌 그것을 얻었는가?

by चक्रम्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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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帝游乎赤水之北, 登乎昆侖之丘而南望.(황제유호적수지북 등호곤륜지구이남망) 還歸, 遺其玄珠.(환귀 유기현주) 使知索之而不得, 使離朱索之而不得, 使喫詬索之而不得也.(사지색지이부득 사리주색지이부득 사끽후색지이부득야) 乃使象罔, 象罔得之.(내사상망 상망득지) 黃帝曰: “異哉, 象罔乃可以得之乎?”(황제왈 이재 상망내하이득지호)

황제가(黃帝) 적수 북쪽에서(乎赤水之北) 노닐다가(游), 곤륜산 언덕에 올라서(登乎昆侖之丘而) 남쪽을 바라보았다(南望). 돌아오면서(還歸), 그 검은 구슬을(其玄珠) 잃어버렸다(遺).

지로 하여금(使知) 그것을 찾도록 했지만(索之而) 찾지 못했고(不得), 이주를 시켜(使離朱) 그것을 찾도록 했는데(索之而) 찾지 못했고(不得), 끽후를 시켜(使喫詬) 찾도록 했지만(索之而) 찾지 못했다(不得也). 이에(乃) 상망을 시켰는데(使象罔), 상망이 그것을 얻었다(象罔得之).

황제가 말하길(黃帝曰): “이상하지 않은가(異哉), 상망이(象罔乃) 어찌(可以) 그것을 얻었는가(得之乎)?”라고 했다.

 

* 離朱: 눈 밝은 사람의 대표다. 《孟子》에 나오는 離婁와 같다. 《孟子》 〈離婁〉편의 趙岐 注에 “황제가 玄珠를 잃어버리고는 離朱로 하여금 그것을 찾게 했는데 離朱가 곧 離婁이다[黃帝亡其玄珠 使離朱索之 離朱則離婁也].”라고 풀이했다(王叔岷).

* 象罔: 罔象으로 된 판본도 있다. 역시 가공의 인물로 흐릿한 형체의 擬人化된 것이다. 成玄英은 “罔象은 마음이 없음을 말한다[罔象 無心之謂].”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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