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노자(老子) 왕필주(王弼註) 65] 고지위선도자 비이명민(古之善爲道者 非以明民)

by चक्रम् 2024. 10. 24.
반응형

古之善爲道者, 非以明民, 將以愚之.(고지선위도자 비이명민 장이우지)

옛날(古之) 도를 잘 행한 사람은(善爲道者), 백성을 밝게 한 것이 아니고(非以明民), 어리석게 만들었다(將以愚之). 


明, 謂多見巧詐, 蔽其樸也. 愚謂無知守眞, 順自然也. 

명은(明), 식견이 많고(多見) 교묘하게 남을 잘 속이는 것을(巧詐) 말하니(謂), 그 질박함을(其樸) 가린다(也). 우는(愚) 지혜가 없고(無知) 참됨을 지키셔(守眞), 스스로 그러함을 따르는 것을(順自然) 말한다(也). 

 

* 巧詐(교사): 교묘()한 수단()으로 남을 속임.

 

民之難治, 以其智多.(민지난치 이기지다)

백성을(民之)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難治), 그 지혜가 많기 때문이다(以其智多). 


多智巧詐, 故難治也. 

지혜가 많고(多智) 교묘하게 속이고(巧詐), 그러므로(故) 다스리기 어렵다(難治也). 

故以智治國, 國之賊;(고이지치국 국지적)

그러므로(故) 지혜로(以智)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治國), 나라의 해악이고(國之賊); 


智, 猶治也, 以智而治國, 所以謂之賊者, 故謂之智也. 民之難治, 以其多智也, 當務塞兌閉門, 令無知無欲, 而以智術動民. 邪心既動, 復以巧術防民之僞, 民知其術, 防隨而避之, 思惟密巧, 奸僞益滋, 故曰, 以智治國, 國之賊也. 

지는(智), 다스림과 같으니(猶治也),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기 때문에(以智而治國), 해악이라고 말한 것이고(所以謂之賊者), 그러므로(故) 그것을 지혜라고 했다(謂之智也).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民之難治), 많은 지혜로 하기 때문이고(以其多智也), 마땅히(當) 구멍을 막고(塞兌) 문을 닫는 것에(閉門) 힘써야 하니(務), 지혜가 없고 욕심이 없도록 해야 하고(令無知無欲, 而) 지혜와 술수로(以智術) 백성을 움직여서(動民), 사심이(邪心) 이미 일어나면(既動), 다시(復) 교묘한 술수로(以巧術) 백성을 거짓을 막으려 하고(防民之僞), 백성이(民) 그 술수를 알고(知其術), 막는 것을 따라(防隨而) 피하니(避之), 생각이(思) 오직(惟) 정밀하고 교묘하면(密巧), 간사함과 거짓이(奸僞) 더욱 자라나고(益滋),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以智治國), 나라의 해악이라고 했다(國之賊也). 

不以智治國, 國之福. 知此兩者亦稽式. 常知稽式, 是謂玄德. 玄德深矣, 遠矣, 

지혜로 나라를 다스리지 않으면(不以智治國), 나라의 복이다(國之福).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이(知此兩者) 또한(亦) 같은 법칙이다(稽式). 늘(常) 같은 법칙을 아는 것을(知稽式), 이것을(是) 현덕이라 한다(謂玄德). 현덕은(玄德) 깊고(深矣), 멀어서(遠矣), 


稽, 同也. 古今之所同則而不可費, 能知稽式, 是謂玄德, 玄德深矣, 遠矣. 

계는(稽), 같음이다(同也). 옛날과 지금의(古今之) 같이 본받는 것이면(所同則而) 폐할 수 없고(不可費), 같은 법칙을 알 수 있으면(能知稽式), 이것을(是) 현덕이라 하고(謂玄德), 현덕은 깊고 멀다(玄德深矣, 遠矣). 

與物反矣,(여물반의)

만물과 함께(與物) 돌아가니(反矣), 


反其眞也. 

그 참됨으로 돌아간다(反其眞也). 

然後乃至大順.(연후내지대순)

그러고 나서(然後乃) 크게 따르는 것에 이른다(至大順). 

반응형